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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은퇴 소식에 "노코멘트"한 김연아 비난하는 일본인들

일본인들이 피겨선수 아사다 마오의 은퇴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내놓지 않는 김연아를 비난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일본의 피겨선수 아사다 마오의 은퇴와 관련해 일본 누리꾼들이 김연아 선수를 뜬금없이 비난하고 있다.


지난 12일 아사다 마오는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의 은퇴 계기와 심경 등을 밝혔다.


기자회견 말미에 "김연아는 어떤 존재였는가"란 질문에 아사다 마오는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 받았던 존재"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2004-05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큰 기대를 받았지만 성인 무대에선 김연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인자 자리에 머물렀다.


아사다 마오가 은퇴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일본인들은 김연아의 평가를 기대한 듯 하다.


하지만 김연아의 소속사는 아사다 마오의 은퇴와 관련해 "노코멘트 하기로 했다"고 전했고 이 같은 소식은 니혼 TV 등 일본의 유력 매체들을 통해 일본에 빠른 속도로 전달 됐다. 


여기에 일본 일부 누리꾼이 아사다 마오의 은퇴에 아무 반응을 내놓지 않는 김연아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ahoo japan


일본의 누리꾼들은 "수고하셨습니다 정도만 하면 좋으련만", "김연아는 단지 금메달리스트일 뿐이지만, 아사다는 세계에서 사랑받는 사람", "인간성 잘 알겠다" 등의 비난 댓글들을 쏟아냈다. 


한국의 누리꾼들은 이러한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에 분노하며 "아사다 마오의 은퇴와 김연아가 무슨 상관인가", "마오가 은퇴한다고 해서 김연아가 신경을 쓸 이유가 없다", "김연아 좀 가만히 냅둬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아사다 마오는 지난해 12월 일본 피겨선수권 대회에서 출전선수 24명 가운데 12위에 그쳐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에 기자회견을 이틀 앞둔 1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나를 지탱해온 목표가 사라졌다. 선수로서 계속할 기력도 남지 않았다"며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